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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엄사마르(15)_기타 - 소라빵.png

Miriam Sa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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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하면 한 뼘은 더 큰 키, 지나간 자리마다 그의 무게에 의해 깊게 눌린 발자국이 그가 아이의 모습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어서 그의 큼지막하고 순한 눈은 여전히 엷은 푸른색으로 빛났으며 길가의 아스팔트가 차라리 더 예뻐 보일 지경의 시커먼 머리카락도 변함없었다. 최근 부모님이 머리카락을 다듬어준 건지 앞머리는 눈썹보다 높이 위치했고 뒷머리도 상당히 짧았다. 충분히 짧게 쳐놔야 오랫동안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그들의 이유였다. 그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거울을 만족스레 바라보았다, 그러다 한쪽 볼의 상처를 창백한 손으로 문지른다. “흉터로 남을까?” 그는 거울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서 중얼거렸다. 채 변성기를

겪지 않아 특유의 나긋하고 높은 목소리 방 안에 퍼진다. 전에 폐허를 돌아다니다 건물의 철근이 움직이는 소리에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생긴 잔 상처들이 볼에 있었다. 다행히 흉하지 않았고 작게 긁힌 상처들일 뿐이지만 여러

개가 모여 있으니 괜히 신경 쓰였다, 그는 자신의 왼뺨을 매만지다 손을 내려 입고 있던 교복의 옷매무새를

가지런히 정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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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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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 / 15y

2251. 02. 03

 

​165cm / 표준

“거울 조각”

Lost Fragment

그는 그와 똑같이 생긴 인영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다. 조각은 한 번에 하나만 만들 수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데리고 있을 수 있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미리엄의 그림자에서 태어나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딘가를 다쳐도 검은 연기만 휘날리다 다시 형체를 바로 잡는다. 그러나 생김새만 같지 능력이나 성격까지 미리엄과

동일한 건 아니다. 대체로 평균적인 성인만큼 힘이 세지만 조각의 능력은 미리엄의 신체적인, 그리고 심리적인 상태에 비례한다. 그래서 미리엄의 몸이 아프거나 심적으로 힘들면 조각의 능력도 제한적이게 된다. 조각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이질적인 분위기를 지녔으며 거울에 모습이 비춰지지 않아 그 점을 이용해 미리엄과

조각을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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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끈기있는 | 타인중심적 | 눈썰미 좋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소년이었다. 재미난 이야기라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더 들려달라 말하고, 어른들의 잔소리는 귀찮아하면서도 말썽을 피우지 않는 그런 소년. 눈에 띄는 큰 특징이 없어서인지 어느 풍경에나 잘

어울렸다. 부모님을 따라 폐허가 된 도시를 거닐어도 그는 그 장소에 스며들었고 이웃집의 마당에 있는 큰 나무를 구경할 때도 그 나무와 닮은 느낌이 났다. 언젠가 마주친 한 떠돌이 화가는 그를 보며, “내가 사용하는 물감보다 네가 이 풍경과 더 어울릴 거다.”라 그를 평했다. 소년은 화가의 손가락에 덕지덕지 말라붙은 유화를 보며 직업을 유추하던 중 들린 말에 잔잔히 파도치는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사시사철 푸르고 투명한 물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가 그리고 싶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인지 그는 알기 어려웠다. 당시엔 화가가 말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칭찬 감사합니다.”하고 그는 해맑게 대답했다. 그는 작위적은 느낌이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소년이었다. 누구와 눈이 마주쳐도 편한 미소를 지어주었고 처음 보는 웬 화가와도 대화를 잘 이어갈 만큼 모두를 스스럼없이 대했다. 다정한 성정을 지녔기에 힘든 일도 묵묵히 견뎌냈으며 아무런 편견 없는 시선으로 타인을

눈에 담았다. 언제나 다른 사람을 경계했지만 이건 생존 본능일 뿐이지 그의 내면에는 세상에 나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신념이 굳게 자리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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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T

-이능력 때문에 그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는 외동이었고 부모님, 그리고

  조부모님과 함께 버려진 도시 근처의 작은 해안가 마을에서 살고 있다. 망한 도시로 사람들이 모이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그의 조부모님은 옛날 옛적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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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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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3ㅣ방어 : 2 (+1)ㅣ회복 : 1ㅣ민첩 : 2

조각은 고유의 생각과 의지가 있으나 미리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미리엄의 손이 부족할 경우 대신 가족 일을 돕고, 낯선 사람이 다가올 때 알려주는 등 여러 일을 해준다. 또한, 조각은 아무리 미리엄을 위한다고 해도

자신이 비롯된 곳이 미리엄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어 미리엄을 보호하는 걸 가장 우선시한다. 따로 거리 제한은

없지만 서로의 곁에 있는 걸 선호한다, 멀리 있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조각을 없앤 다음 그림자에서 꺼내면

다시 바로 옆에 있게 된다. 조각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자신의 그림자로 돌려보내는데 조각은 그림자 속에서도

미리엄을 계속 주시한다. 누군가는 훌륭한 일꾼을 뒀다고 얘기하지만 미리엄은 자신의 조각을 도구가 아닌 친구로 생각하고 대한다.

-가족은 여기저기서 찾은 잡동사니와 골동품을 파는 일을 하는데 주기적으로 들르는 상인과 교류하는 모양.

  그렇다고 돈만 셀 줄 아는 마냥 넉살 좋은 가족은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사람이 아닌 위험한 존재들도

  마주하는 만큼 모두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알고 거래보다 가족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족 덕에 손재주가 좋다, 모두 그의 아직 조막만한 손을 보며 타고난 기질이라고 칭찬했다. 웬만큼 망가진 게

  아니면 그의 가족은 고쳐서 되팔았는데 모두 그 솜씨가 얼마나 좋은지 마치 새것처럼 작동했다. 그는 아직

  숫기 없는 소년인데도 어른들에 버금가는 실력을 지녀 가족의 사랑을 받았다.

-자신이 직접 찾아서 고친 휴대용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게 취미다. 녹음기도 있었는데 동네 친구가

  탐났었는지 훔쳐갔더란다. 라디오가 워낙 작아서 아카데미에까지 챙겨왔다. 카세트 테이프도 두어 개 가져왔는데

  얼마나 많이 반복해서 들었는지 노래를 죄다 외웠다.

-가끔은 라디오에서 아무것도 안 잡혀도 가만히 켜둔 채 듣고 있는다. 무언가 들리는 상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제법 낭만적인 소리를 한다. 너무 오랫동안 혼자 라디오를 듣고 있을 때면 조각도 나타나서 함께 듣거나

  다른 사람을 데려와 준다. 다만, 미리엄이 아닌 이상 말이 없는 조각의 생각을 알기 어려워 무작정 끌려오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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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제논]

조각이 이어준 사이

미리엄의 조각을 미리엄으로 착각한 채 대화를 하던 테네시는 곧이어 조각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테네시는 조각을 귀신이라 생각하며 놀라는데 이 장면을 때 마침 목격한 미리엄은 테네시에게 자신의

이능력을 설명한다. 상황을 알게 된 테네시는 조각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보며 미리엄과 함께 오래 대화를 나눈다.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해지고 만날 때마다 즐겁게 얘기하는 사이가 되었다.

[라이네리오 드와이트]

속았지? 한 명 같지만 세 명이다!

나와 같은 이능력을 가진 사람도 있을까?' 미리엄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평범한 인사치레의 끝, 코너를 돌아 길게 늘어진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미리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리오가 홀린 듯 따라 들어갔을 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관찰하는 시선 뿐. 의아해하며 나왔을 때 눈앞에는 미리엄이 있었다. 특이한 첫만남 이후로도 두 사람은 종종 미리엄이 틀어 놓은 라디오를 함께 듣거나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레이 라우너]

세상에 영원한 기계치는 없다

기계에 익숙치 않은 레이는 맥가이버인 미리엄에게 다가갔다. 능수능란히 기물을 다루고 고치는 모습을 보면서

미리엄에게 배우고자 한다. 미리엄은 레이에게 심하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망가뜨리면서 배우는 거라며 즐겁게 가르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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