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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또각또각 높은 굽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지면 살랑이는 봄바람이 일었다.

바람이 불 때면 옅은 푸른빛을 머금은 칠흑 같은 긴 생머리가 흩날렸고, 자연스레 한손으로 머리칼을 넘겨 이마를 보이면 그 아래 청명한 녹색 눈동자가 빛난다. 머리칼을 꽂아 놓은 귀에는 그 눈만큼이나 반짝거리는 물방울 커팅된 다이아가 귀에 걸려있고, 늘 당돌한 얼굴은 항상 희미한 미소를 품고있으며, 어떤 굴복을 앞에두고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어깨위에 두른 자켓은 은색 사슬로 엮인 카라핀으로 고정해 놓았으며, 고정핀 한쪽엔 에스타테의 상징인

아마릴리스의 브로치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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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4 (+1)ㅣ방어 : 4ㅣ회복 : 2ㅣ민첩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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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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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ale / 25y

2251. 05. 14

 

​170cm / 표준

“윌리기그”

Whirligig

르엘라야, 그는 태풍의 눈과도 같은 존재다.

비유법이 아닌, 말 그대로. 그는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10년간의 행적으로 바람의 신 ‘아네모이’라는 칭호를 지니게 된 사람.

민들레 홀씨만큼 약한 실바람 부터 건물 한 채를 뽑을 수 있을 정도의 태풍까지 가능하며, 범위는 자신이

서있는 곳으로부터 시작해 점차 넓어진다. 감정기복에 따라 능력의 가동성이 높아지는데, 주로 분노가

매개체가 된다. 능력의 강도는 굉장하지만 범위 조절은 불가능해 한번에 넓게 바람을 일으킬 수 없으며, 넓게 퍼진 태풍을 다시 줄이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그는 이제 더이상 이걸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 다 부숴버리면 되는거잖아?

10년동안 그녀를 감싼 태풍은 큰 폭으로 발전과 진화의 단계를 거쳤다. 

몇년간의 전투와 주변인들의 죽음을 겪은 것으로, 그녀는 없애는 것도 (공격스킬 보레아스),

지키는 것도(방어스킬 노토스)  망설이지 않게 되었고, 그 실력또한 출중해 많은이들의 인정을 받았다.

다만 몇년 전부터 들려오는 평가로는 전투 시 사정권 이내의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공격범위와 격한 성향이 한가지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현재의 최대가동으로는 범위 10km. 풍속 120m/s

이능력 과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럼증,오심,구역,구토, 심하면 기절과 탈진까지 갈 수 있다.

5년 전, [라륀느]의 전투에서 능력의 폭주로 대도시 일부를 파괴하고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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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ty

[당돌한/충동적/자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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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T

대체 어쩌다가 이런 격변을 겪은거야?

가끔 그녀가 지나갈때면 이전부터 알고지낸 사제들이 한마디씩 말을 붙이고는 했다.

글쎄요, 뭐 그럴 수 있죠. 웃으며 대꾸하는 말에는 어딘지 숨기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는걸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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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

[오르텐스 하이드]

어른이 되자.

오르텐스의 성인식날 에리어에 숨겨둔 술을 몰래 홀짝이다 에리어에 들어가 뜨거운 밤을 보냈다. 그 이후 시간날때면 그곳에서 만나 자주 함께 하곤 한다. 둘 다 술김에 저지른 일이었지만 기왕 어른이 된 거 조금 더 저질러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 이후 시간이 날 때면 그곳에서 만나 자주 함께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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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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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2·turn

보레아스 boreas!

하나의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한다. (회피율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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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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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3·turn

노토스 notos!

팀 전원의 피격 데미지의 일정량(10%단위↑)을 대신 받고,

​해당 턴에서 시전자는 무적 상태가 된다.

Reela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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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화나게 하지 않는편이 좋을텐데.”

날아가던 종잇장에도 겁을 집어먹던 아이는 이제 더이상 분노를 참지 않는다.

당당한 걸음걸이와 늘 웃음기가 서려있는 얼굴은 그 뒤에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할지 짐작조차 못하게 한다.

“어차피 우리의 앞엔 불행 뿐이야.”

그러니 내가 웃지 않을 이유도 없지. 그는 오늘도 이리저리 아이들의 곁을 지나며 헤프게 웃음짓는다.

트라우마를 이겨낸 것은 아니다. 여전히 과거의 고통은 악몽이 되어 가끔씩 르엘라야를 괴롭혔고, 늘 자신의

뒤켠 어딘가에 보란듯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지 않았다. 10년 전 들렸던 신의 목소리는 이따금씩 그의 고충을 헤아리겠단 것처럼

등장했으나, 더이상 그는 그 목소리에 의지하지 않는다.

“우리, 약속했잖아. 그렇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들에 집착적인 모습을 보인다.

상황과 분위기를 배려치 않고 맹세를 되내이는 모습은, 약속의 이행을 원하는 것 보다는, 행복했던 한 때를

함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을 받고 싶은듯한, 조금은 유아기에 머물러 있는 듯한 태도다.

-라륀느의 전투 -

발 밑에 쌓인 시체들, 나가 떨어지는 동료들, 죽음에 잠식 되어가던 정신 속에서 그는 기도했다. 신이시여,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부디 당신의 권능으로 저를, 길 잃은 당신의 자식들을 굽어 살피소서. 겁에 질려 하염없이

눈물 흘리고 뒷자리에서 구역질을 하던 기억이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폭발적인 능력의 개방과 함께 일순 정신을 잃었다. 직후 의무반으로 이송되는데, 고열에 시달리던 아이는 이틀 후 정신을 차린 뒤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장에 나선다. 

피웅덩이에 두 발을 내딛은 아이는, 그 중 누구보다 맑게 웃고있었다.

 

라륀느 전투 이후 어떠한 심경의 변화인지 늘 해맑게 웃으며 모두를 대하는 것에 비통한 누군가는 그녀를

비난하기도 했으나, 르엘라야는 굴하지 않고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그 모습은 소름끼칠 정도로 일관적이라,

병적인 수준의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본인은 일전의 소심하던 자신보단 낫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며 넘기는

것이, 아무래도 지금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이후 전장에서의 그의 모습은 뭐랄까, 윤리적으로 어딘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전투 시 피해범위가 지나칠

정도로 크다던지, 주변의 사상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부분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점은, 아카데미의 아이들을 모두 끔찍히 아낀다는 점.

아낀다라는 표현보다는… 그들을 제외하곤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에 가깝겠다.

베르덱의 깊숙한 지하, 슬럼가 출신.

멸망을 딛고 일어선 인간들은 여전히 약육강식 피라미드에 갇힌 세상을 선호했고, 르엘라야의 집안은 그 바닥을

기었다. 그는 지독한 빈곤과 끝이 보이지 않는 굶주림 속에서 자라났다.‘저주의 아이’라는 별칭이 붙은 채로.

가끔씩 조금 큰 돌풍을 일으키던 능력은 10살 남짓, 마을에 폭풍우를 몰고왔고, 그 후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쳐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그를 품은 환경은 그의 분노와 슬픔만을 키웠으며, 그걸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어린날의 그가 갖기엔 너무나 벅찬 것이었다. 

 

그때,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신의 구원을 받은 신의 아이는, 자연히 그 부름에 응한다.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르엘라야는 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된다.

아카데미에 도착할 당시 초췌한 몰골로 아이들은 그의 과거사를 대충은 짐작할 수 있었으나, 그에 대한 얘기는

극도로 기피하는 행동을 보여 자세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없다.

[달리아 블레이즈]

크리스마스 기억나?

어릴적 했던 크리스마스의 약속을 지키고자 매 년 크리스마스 날 작은 파티를 하게 된 둘. 5년 뒤, 르륀느의 전투를 겪고 성인이 된 뒤의 해, 크리스마스날. 둘은 조금 짜릿한 파티를 즐기게 된다. 이후 크리스마스의 약속을 기억할 때면 둘만의 시간을 갖고는 한다.

[칼리아]

나 때문에 네가...

칼리아는 크리쳐와의 전투 중 위험해진 르엘라야를 구하려다 윌리기그에 휘말려 한쪽 어깨를 다친 적이 있다. 아카데미 친구들을 아끼기에 르엘라야는 이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고, 늘 웃고 다니다가도 칼리아의 상처만 보면 진지하게 미안해했다. 칼리아는 네가 다치는 것보단 낫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 뒤로 르엘라야가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할 때마다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 같다.

[마하 루벤슈타인]

깨져버린 귀걸이

어느 여름날의 테라스,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영혼의 계약 콘트라트'를 맺은 둘. 그러나 라륀느의 전투 이후, 자꾸만 좋지않은 선택을 하는 르엘라야에게 더이상 휘둘릴 수 없던 마하의 일방적 계약 파기로 인해 관계에 금이간다. 깨져버린 상징의 귀걸이는 더이상 마하에게선 찾아 볼 수 없고, 르엘라야는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마하에게 깊은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어쩐지... 둘 다 서로를 마냥 잊지만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클로토 프리스카]

날 떠나면 안 돼

챙겨 주고 챙김 받았던 사이. 이는 아카데미에 들어올 무렵부터 이어지던 관계였다. 그 사이는 좀더 오래도록 지속됐고, 둘은 서로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있었다. 이 정도의 일은 묵과할 수 있을 지, 어떻게 하면 위로가 될 수 있을 지 라거나. 의지하던 존재가 떠나가면 이는 얼마나 구멍이 크던가. 그것을 아는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묻고 답하며 곁에 존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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